이 글을 쓰기 전 故우형철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이전 글에서저는 우형철 선생님이 정의를 위해 싸우셨다고 했는데 바로 댓글'조작'부대와의 전쟁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포스팅해보고자 합니다.
💊 지금도 댓글부대를 동원하여 여론을 '조작' 하는 사건이 있죠. 인터넷강의계에서도 이런 일이 벌어졌었고 이 사실을 안 우형철 선생님은 강력하게 대처하고자 했었습니다. 바로 밝히리 작전이었는데 결과는 안타까웠습니다.
사건의 시작
당시 인터넷강의업계는 인터넷으로 강사와 강의를 평가하여 등급이나 점수, 평판을 메기는 시스템이 정착되고 있었는데, 우형철 선생님은 여기서 이상한 사실을 발견합니다. 뭔가 이상하다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파고 들다보니 '조직적'으로 댓글 알바를 고용하는 강사들과 업체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 때부터 댓글부대와의 전쟁, 조작과의 전쟁을 시작하게 되죠. 당시 영화 '작전 발키리' 에서 이름을 딴 밝히리 작전이 시작된 것입니다. 이 때 얽혀서 실제 조작 사실이 밝혀진 곳만 8곳이고 우리 모두가 들으면 아는 대형 업체들입니다.
🔽🔽 더 자세한 이야기 보러가기 🔽🔽
사건의 진행
사건의 진행은 아래 이미지들을 보면 아는데, 보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 제가 텍스트로 작성하겠습니다. 제가 아는 사실을 추가했으니 읽으시면 좋겠습니다. 우형철 선생님의 어려운 상황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인터넷 강의 특성상, 강의평가가 중요한데 이걸 각종 수험생 커뮤니티 등에서 조직적으로 주작하는 댓글 부대가 있다고, 이건 있으면 안 되는 일이라고 인터넷 강의 업체들을 저격하기 시작했음.
본인이 소속되어 있던 이투스도 예외는 아니었기에 자기는 이렇게 더러운 곳에서 일할 수 없다며 일방적인 계약해지를 함. 하지만 일은 쉽게 흘러가지 않았음. 주작 업체들이 있는건 맞는데 해외에 있어서 잡을 수가 없었고 계약을 해지한 이투스 측에서 150억원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걸면서 힘든 싸움이 시작됨. 이 싸움은 2020년대까지 이어짐.
그러던 중 2020년 초, 뇌출혈로 쓰러졌다는 근황이 들려옴. 같이 일하던 업체 대표가 자기를 뒷통수치며 75억원 배상 확정으로 전재산을 날리게 됨(그나마 댓글부대의 실체가 밝혀지며 반액으로 감액).
학원도 망하고 업체 대표도 뒷통수를 취고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되어버린데다 스트레스까지 겹처서 뇌출혈이 와버림.
이런 와중에 2021년 드디어 삽자루 선생님의 주장이 사실로 밝혀졌음. 삽자루 선생님이 언급한 학원 외에도 많은 강사, 업체들이 댓글부대를 운영하고 있을거라고 추측됨. 그러나 사실관계와는 별개로 삽자루 선생님은 옳았지만 아무것도 남은게 없어짐.
삽자루 선생님은 겨우 의식을 회복했으나 완전히 회복한건 아니며 자신을 찾아오는 제자들에게 "나를 잊고 각자의 인생을 영리하고 행복하게 살아라" "나처럼 살지마" 라고 당부했다고 함.
이후 2024년 5월 13일 부고 소식이 들려옴...
제 이전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소송전으로 모든게 힘든 삽자루 우형철 선생님을 위해 선의의 손길을 내어준게 메가스터디 손주은 회장이었습니다.
사건에 얽힌 업체들
사건에 얽힌 업체들은 메가스터디, 대성마이맥, 이투스, 스카이에듀, 해커스, 뇌새김, 에듀윌 등 다양합니다. 모두 작게든 크게든 얽혀있죠. 밝히리 작전으로 밝혀진게 정말 많습니다.
1. 메가스터디
삽자루 우형철 선생님이 메가스터디를 고소하여 얻어낸 돈은 500만원. 당사자인 메가스터디는 회사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이 사태를 일단락 시켰습니다. 손주은 회장은 이후 삽자루 선생님을 은연중에 도와주기도 했습니다. 손주은 회장은 이경규씨와 막역한 고등학교 동창으로도 유명하죠.
2. 대성마이맥
2014년 대성마이맥의 한석원 강사와 이명학 강사가 댓글알바를 썼다고 주장했습니다. 한석원, 이명학 강사에 대한 주장은 결국 소송 패소로 이어졌지만, 나중에 박광일 강사가 실제로 필리핀 소재 회사까지 동원하여 조직적인 사이버 여론조작을 하는 정황이 공개되었습니다. 이에 박광일 강사는 사과문을 올린 뒤 은퇴(이후 구속), 대성마이맥도 사과 차원에서 20학년 수능 응시일까지 모든 교재의 배송비를 전액 지원했습니다.
3. 스카이에듀
스카이에듀의 모기업인 에스티유니타스 마케팅부 직원들이 PC방에서 댓글 작업을 하는 현장이 경찰에게 적발되면서 2017년 2월 16일 에스티유니타스 마케팅 부서 직원들이 불구속 기소되었습니다. 이후 스카이에듀는 서비스가 종료되었죠.
이 외에도 정말 많은 강사들과 업체들이 소송전에 휘말렸고, 사실이냐 아니냐로 다투었습니다. 특히 이투스 같은 경우는 왈가왈부 말이 많았죠. 우형철 선생님이 사망하면서 이 모든 소송들은 종결됩니다.
마무리하며
댓글부대들은 아직도 그 어느 분야에서든 활동하고 있고, 이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이제는 한국인이 아니라 해외에 서버를 두고 활동하죠. 네이버나 다음에서도 댓글조작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故 우형철 선생님의 노력이 우리 사회를 더 건전하고 올바르고 깨끗하게 만드는데 일조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는 앞으로도 더 나아갔으면 좋겠네요.
'모르면 당한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양 명보제과 피식대학 햄버거 맛 평가 논란 이게 맞나 (1) | 2024.05.17 |
---|---|
이경규 사과 진돗개 입마개 강요에 반려인 논란, 존중냉장고 내용 정리 (4) | 2024.05.14 |
함영미 아티스트 개인전 정보 정리 (0) | 2024.05.12 |
인스파이어 아레나 주차 정보 및 셔틀버스 정보 총 정리 (0) | 2024.05.07 |
2024년 한강대학가요제 주차 주차장 팁 정리합니다. (0) | 2024.05.07 |